교육·접근성 등 귀농귀촌인 위한 다양한 인프라 갖춰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서 참외 3ha와 벼·딸기 농사를 짓는 김경목(52) 씨는 올해 조수익 4억원, 순수익 2억5천만원을 올린 부농이다.
2013년 성주로 귀농한 그는 6년 전 영암 무화과, 함평 양파, 평창 배추, 거창 사과, 파주 화훼, 홍천 시설채소를 두고 저울질하다 성주 참외를 선택했고 성공을 일궈냈다. 김 씨는 "성주참외는 저장·수입·가공·대체가 거의 없어 가격불균형과 FTA 피해가 없고 맛으로 승부할 수 있는 독점적 과일로 판단해 선택했다"며 "성주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반 1년, 농가에서 5개월 성주귀농인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참외 농사를 배웠다"고 했다.
성주군의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5년간 한해 평균 귀농 164명, 귀촌 1천498명을 기록했다. 이중 귀농 23%, 귀촌 40%는 20, 30대가 차지해 다른 시군 대비 젊은층 유입 비율이 높다.
이는 성주가 대구 등 대도시와 접근성이 양호하고, 성주생명문화축제·참외축제·문화예술회관 공연 등 다양한 관광·문화·축제 인프라가 구축돼 젊은층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주참외 축산업 등의 우수한 농업경쟁력으로 고소득 농가가 많은 것도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성주군의 다양한 지원책도 자랑거리다. 올해만 해도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26호 66억원·경북도내 3위) ▷귀농인 농어촌진흥기금 지원(4호 2억원) ▷귀농귀촌 안정적 정착지원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지원 ▷귀농인 영농정착기술교육 ▷귀농의 집 리모델링 지원 ▷귀농인회 지역봉사활동 지원 ▷귀농·귀촌 주민초청행사 지원 ▷귀농·귀촌 홍보 및 박람회 참가 ▷귀농귀촌 2030 청년농업인 아카데미 등을 추진했다.
성주군 귀농귀촌 정책은 귀농귀촌 활성화 정부합동평가 경북도 3위, 2020년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6억을 지원받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군 귀농귀촌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것은 정주의향 단계부터 이주정착 단계까지 차별화된 도시민 유입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귀농귀촌인들이 조기에 성공,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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