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군위군서 초청특강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대개혁이 필요합니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25일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위기와 기회'란 주제로 가진 초청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성 전 총장은 "우리나라는 비록 1차, 2차 산업혁명에서는 소외됐지만 3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한국적 모델을 만들어냈다"면서 "21세기는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이에 잘 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학계의 능동적 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국가 대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통합적 리더십의 확보와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 정착, 권력·부·명예의 조화 등을 통해서다.
또 민주시민 교육, 시민사회 활동, 의식주 걱정 없이 학업할 수 있는 사회 조성 등을 통한 '선한 공동체 구축'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성 전 총장은 "한국은 식민지시대와 전쟁을 겪은 나라 중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최단기간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국가"라며 "지금은 혼란의 시대를 겪고 있지만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4차 산업혁명시대 및 미래를 개척해나가자"고 주문했다.
헌법학자인 성 전 총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대구 복명초등학교와 대구중학교를 나왔고, 영남대(1980~1999) 법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1999~2018) 법대 교수 및 제26대 서울대 총장(2014~2018)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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