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라스트 워, 82년생 김지영, 경계선
◆람보:라스트 워
감독:애드리언 그런버그
출연:실베스타 스탤론, 이벳 몬레알
11년 만에 돌아온 다섯 번째 '람보' 시리즈. 고향인 애리조나에서 말을 키우며 평온한 노년을 보내던 존 람보(실베스타 스텔론 분). 가브리엘라(이벳 몬레알 분)를 딸처럼 여기며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가브리엘라가 존의 반대에도 어린 시절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멕시코로 떠난다. 가브리엘라는 낯선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집에 돌아오지 않는 가브리엘라를 찾아 나선 존은 그녀가 멕시코 카르텔에게 붙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람보는 자신의 전투 본능과 살인 무기를 총동원해서 카르텔과 피도 눈물도 없는 마지막 전쟁을 벌인다. 특유의 람보의 게릴라 전술이 눈길을 끈다. 자신의 애리조나 집 전체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장총, 활, 칼 등 고전적인 무기로 악당을 제압한다. 101분. 청소년 관람 불가
◆82년생 김지영
감독:김도영
출연:정유미, 공유
2016년 출간해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김남주 작가의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1982년 봄에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분).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살아가지만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함을 느낀다. 남편 대현(공유 분)과 사랑하는 딸, 자주 못 만나지만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게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를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다. 아빠는 스토킹한 남학생을 비난하는 대신 지영의 치마가 짧다며 나무라고, 여자라서 중요 업무에서 제외되고, 아이를 데리고 커피를 마셨을 뿐인데 팔자 좋다는 말을 듣는다. 지영은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불평등을 겪은 모든 여성들의 보편적인 인물이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경계선
감독:알리 아바시
출연:에바 멜란데르, 에로 밀로노프
영화 '렛미인'(2010)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욘 아즈비데 린퀴비스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우리 사회를 둘러싼 수많은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기이한 설정으로 얘기하는 영화다. 스웨덴 세관 직원인 티나(에바 멜란데르 분)는 남다른 외모에, 후각으로 타인의 감정을 읽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티나 앞에 애벌레를 가지고 다니는 수상한 남자 보레(에로 밀로노프 분)가 나타난다. 그의 강렬한 냄새에 끌리게 되고, 몸의 흉터 등 자신과 외모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북유럽의 트롤 설화를 모체로 한 판타지다. 트롤은 인간의 아기를 바꿔치기하는 나쁜 요정으로 묘사된다. 신화의 상상력을 빌려 집의 안과 밖, 인간 세상과 숲, 인간이 구획해 놓은 국경까지 무너뜨린다. 110분. 청소년 관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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