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주민대표단, '오천 항사댐 건설 촉구' 환경부 방문 건의

입력 2019-10-22 18:28:11

"주민 숙원 사업인 항사댐 건설 신속히 추진해 달라" 요구

22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포항시 남구 오천읍 등 3개 동 주민대표단이 환경부에
22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포항시 남구 오천읍 등 3개 동 주민대표단이 환경부에 '오천 항사댐' 건설을 촉구하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 항사댐 건설 부지 인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대표단이 22일 환경부를 방문해 "항사댐을 신속하게 건설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전 남구 오천읍 이용태 개발자문위원장, 전 오천읍 개발자문위원회장 이상용, 청림동 통장협의회 권용란 회장, 제철동 주민협의체 김영찬 위원장 등 3개 동 주민대표는 세종시 중앙정부청사 환경부 수자원정책과를 방문해 사업 추진 촉구 의사를 전달했다.

오천 항사댐 건설사업은 2016년 '댐 희망지 신청제'의 일환으로 신청돼 국토부에서 추진해 오던 중 2018년 국가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소규모 댐 건설 추진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주민대표들은 이런 지연 탓에 2016년 차바, 2018년 콩레이, 올해 타파와 미탁 등 태풍에 남구 오천읍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인 '냉천'이 해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환경부에 주장했다.

한 주민대표는 "해마다 여름철 수해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애환을 이해해 달라"며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인 항사댐 건설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염원한다"라고 했다.

또 이 자리에 동행한 포항시 공무원들도 태풍 및 호우로 인한 피해예방대책, 가뭄대비 생활용수 공급대책, 냉천 유지수 확보를 통한 생태환경복원 등 댐 건설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들며 환경부를 설득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물관리 일원화에 따른 관련 법령 및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해 항사댐 건설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주민대표단에 답변했다.

권혁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항사댐 건설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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