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선남골프장 조성 탄력

입력 2019-10-23 17:42:51 수정 2020-07-15 19:47:31

성주군 직접 시행, 사유지 빼고 추진할 수도

경북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군유지 일대 골프장(이하 선남골프장)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사드기지가 배치되면서 성주군의 유일한 골프장이었던 롯데골프장이 폐쇄된 바 있다.

성주군 등에 따르면 선남골프장은 2013년 선남면 관화리 일대 110만여㎡(군유지 72만㎡, 사유지 38만㎡)에 18홀 규모로 민자유치 사업방식으로 경상북도의 승인을 받아 5차례 공모가 진행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사유지 매입 난항, 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민간 참여가 저조해 제자리 걸음 상태다. 이에 성주군과 성주군의회는 선남골프장 조성 사업을 군이 직접 시행하는 등의 적극적·공격적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성주군은 24일 전국 첫 지자체 직영 골프장인 경남 의령 친환경골프장을, 25일 울진군이 조성 중인 원남골프장을 찾아 잇따라 벤치마킹한다.

군은 현 부지에서 사업 진행을 위해 군유지는 출자, 사유지는 적정선 매입이나 지분 참여를 유도하고, 필요 비용은 군민공모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매입이나 지분 참여 등 사유지 문제 해결이 어려울 경우 과감하게 사유지는 제외한 채 군유지만으로 규모를 축소(9홀)한 골프장을 만들거나 현 부지 오른쪽의 다른 군유지를 활용해 원래 규모(18홀)대로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규모 축소나 인근 다른 군유지를 활용 방안은 차선책이지만 사유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골프장 조성을 위해 체육시설로 관리계획이 변경됐던 사유지는 원래의 농림지역으로 환원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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