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중 높지만 야근 없애고 자유로운 분위기
회사 시설 개선, 각종 인센티브 지급도

청년 구직자들의 영업직종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맨 땅에 헤딩'이라는 인식과 함께 상대적으로 술자리 등 저녁시간 보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2008년 설립된 애플애드벤처는 대구지역 최대 규모 광고대행사이다. 영업비중이 높은 업종이지만 직원 대부분이 40대 이하일 만큼 젊은 층 비중이 높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과 공식 광고대행사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대구 시내버스 외부광고 사업권도 따냈다.
애플애드벤처는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풍조에 맞춰 야근을 일절 없앴다. 직원이 20명 정도여서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사업장이 아님에도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이미 주 52시간에 못 미친다. 또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를 위해 올해부터 직원 간 호칭을 직급을 뺀 이름으로 통일했다.
노상우 애플애드벤처 대표는 "예전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업무성과와 연결된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아니다. 일할 때 마음가짐과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직원 간 호칭에 직급을 빼고 영어이름을 지어 부르게 한 것도 좀 더 마음 편히 일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확실한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는 업무환경도 특징이다. 노 대표부터 역시 입사한 지 10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30대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이 애플애드벤처 방침이다.
노 대표는 "광고대행사이다보니 영업비중이 높다. 강요한다고 해서 성과가 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직원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주고 스스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센티브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표는 직원들에게 호텔 같은 회사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5년 내로 헬스장,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사옥을 준공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직원 출신이다보니 아무래도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좋아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 젊은 직원들은 회사 복지시설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며 "직원 하나 하나가 회사를 대표하는 영업조직인 만큼 직원들부터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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