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범어W' 잔여가구 내정가 입찰 방식으로 공급

입력 2019-10-17 18:09:10

조합원 포기분 12가구 대상…내정가 8억2천~8억6천만원

지난 5월 평균 청약경쟁률 40대 1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지난 5월 평균 청약경쟁률 40대 1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수성 범어W' 조감도. 아이에스동서 제공.

대구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이 지난 5월 공급한 '수성 범어W' 잔여가구를 내정가 공개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상가가 아닌 아파트를 최고가 입찰로 분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조합 측은 오는 21일 조합원이 계약을 포기한 전용면적 84㎡ 12가구를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분양한다. 내정가격은 8억2천489만2천원~8억6천753만9천원으로 중간층 기준 조합원 부담금 대비 1억여 원, 일반분양가 대비 1억3천만원가량 높다. 발코니 확장비 등 일부 옵션비용은 내정가에 포함됐다.

주택공급법에 따르면 잔여가구 분양물량이 30가구 미만일 경우 분양방식을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에 적용된 대출 규제로 부담을 느끼거나 중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은 조합원들이 포기한 물량"이라며 "앞으로도 포기분이 나오면 같은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찰에는 공고일 현재 대구 거주 만 19세 이상인 자 또는 법인이면 참여할 수 있다. 보증금 5천만원을 지정계좌에 입금하고 입찰일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입찰은 21일 수성구 범어동 '대구역 오페라 W'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뒤 오후 2시에 개찰하고 오후 4~6시에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금은 낙찰액의 20%로 계약 시 낙찰액의 10%를 1차계약금으로 납부하고, 계약일 30일 이내에 2차계약금을 내면 된다. 중도금과 잔금은 납부일정에 따라 내면 된다.

한편 이 단지는 1천868가구 규모로 지난 5월 평균 4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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