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구매자 1천명, 대리점 문의도 늘어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전기오토바이 시장에 대구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벤처기업 리스타트는 전기오토바이 'V28' 개발에 성공, 국토부 인증을 받는 내년 초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리스타트가 개발한 전기오토바이 'V28'는 중국 '통리'사의 본체를 떼왔다. 리스타트는 전기오토바이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한편 전조등과 계기판은 국내 인증에 맞춰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바꿨다. V28은 현재 사전구매 계약자가 1천명을 넘고, 대구 중구 북성로와 경북 성주·부산·제주의 오토바이 매장 및 렌트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기문 리스타트 대표는 V28의 장점으로 단연 성능을 꼽았다. 전기오토바이로는 국내 최초로 앞바퀴 두 개를 가진 역삼륜 오토바이로서 안정성이 높은데다 배터리를 개선, 기존 전기오토바이보다 주행거리가 최대 2배 이상 길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국내 전기오토바이 판매업체 대부분이 중국의 저가 제품을 그대로 가져와 팔고 있다. 중국과 국내 기준이 달라 안전문제가 있는 제품도 있다"며 "일반적으로 전기오토바이에 쓰는 납산배터리 대신 성능 좋은 리튬배터리를 채택해 주행거리를 크게 늘렸다. 평균 45km/h로 달릴 경우 최대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리스타트는 출시에 맞춰 경북 칠곡에 1천320㎡ 규모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장애인에 특화된 전동오토바이, 전기캠핑카 등 앞으로 확대될 시장이 많다. 배터리 등 핵심부품도 자체 개발해 대구에서 온전한 전기오토바이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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