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조사연구팀 꾸려 임상, 역학조사 진행"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접수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보고된 사례의 환자는 기침·호흡곤란 등 폐질환 증세를 호소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의료진이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있다고 의심해 질본에 보고했다.
이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피워오다 최근 6개월 가량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했으며 현재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폐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의심사례 환자 1천299명 가운데 26명이 사망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도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가운데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같은 호흡기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권고했다.
질본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폐질환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사연구팀을 구성해 조사대상 사례기준 및 심층 조사내용 등을 마련했다.
질본 관계자는 "사례들을 수집해 임상 및 역학조사 연구를 지속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진행 상황이나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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