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한국당 우세 속 민주당 선전, 정계개편, 대선주자들 향배가 관건

내년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TK) 총선 판도는 ▷자유한국당의 '싹쓸이 여부' ▷더불어민주당의 '선전 여부' ▷대권주자들의 안착 ▷정계개편에 따른 공천 기조 변화 등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를 시사하는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TK 민심은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어느 지역보다 강한 데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실망이 커지는 등 반여권 정서로 '한국당 싹쓸이'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설득력을 얻을 경우 현재로서는 민주당의 동진정책 성공에 TK는 일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당의 공천과 정계개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 표심이 요동치지 않을 것으로 단정 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차기 대선까지 텃밭 유지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민이 감동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칫 친황(친황교안) 체제를 구축하려 들거나 낙하산 공천 남발로 지역의 여론을 무시한다면 지역 여론 이반 현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에선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등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TK 공천 향배가 주목된다. 무턱대고 내칠 수도 없는 데다 이들이 TK에 안착할 경우 기존 당협위원장의 연쇄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꾸린 유승민 의원의 한국당 합류가 현실화된다면 기존 대구경북의 공천 판도는 더욱 복잡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탄핵 합리화'를 놓고 한국당과 시각차가 크게 때문에 보수통합을 지향하더라도 당장의 한국당 합류와는 거리가 멀지만, TK에 공화당 후보를 대거 낸다면 보수 표심 분열이라는 변수를 몰고 올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감동공천에 실패하길 기대하면서 정책 부재 문제를 부각하고 인물론으로 지역 민심을 파고든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의 김부겸·홍의락 의원과 경북의 김현권 의원,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기존 인물들은 TK 중앙 지원 및 참신한 인사 영입 문제를 위해 중앙당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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