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풍부한 신용·체크카드 제대로 활용하기

입력 2019-10-13 15:48:52

포인트 적립와 부가서비스 혜택, 앱카드 결제, 공과금 자동납부 등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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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제 대부분은 신용·체크카드로 이뤄진다. 카드 사용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사용하는 분야도 다채롭다. 이런 소비 패턴에 맞춰 은행과 카드사는 다양한 혜택을 내세운 카드를 내놓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부가서비스 혜택, 앱카드를 통한 결제, 공과금 자동납부 등 카드를 똑똑하게 사용할 방법들이 있다.

◆점점 늘어나는 카드 사용액

신용카드 소비액은 해마다 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개인 신용카드 소비액은 2010년 280조4천324억7천만원에서 해마다 증가, 지난해 503조2천578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8년 사이 79.5% 늘어난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도 마찬가지다. 2010~2018년 카드 소비가 대구는 8조8천571억3천만원에서 13조4천983억2천만원으로 52.4% 증가했고, 경북은 45.4% 늘었다.

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 편의점, 의료, 교육 등 각종 분야에서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카드 소비액 중 16%가 종합소매에 쓰였다. 또 전자상거래·통신판매(15.2%), 숙박·음식(11.9%), 의료·보건(7.6%), 연료(6.5%), 오락·문화(3.1%), 교육(2.5%) 등에서 주로 쓰였다.

◆특색 있는 카드 부가서비스 봇물

은행과 카드사들은 고객 수요에 맞춰 특색 있는 카드와 각종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SK주유·충전소에서 할인받는 'SK OIL&LPG 카드'를 출시했다. 대구경북 SK주유소·충전소에서 주유할 때 1ℓ당 12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지역에서는 1ℓ당 50원 할인된다. 적용 조건은 전월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이다. 고객 소비 스타일을 반영해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CU편의점, 약국, 병·의원 등의 업종을 이용할 때 1천원 청구할인도 해준다.

신한카드가 지난 3월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출시한 '미니언즈' 캐릭터 신용·체크카드는 6개월 만에 판매 40만장을 돌파했다. 이달 7일 기준으로 신용카드 1만1천장과 체크카드 39만2천장을 발급했다. 이 카드는 이용실적에 상관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2%를 적립해주고, 사용 영역에 따라선 최대 1.0% 포인트를 준다.

국민은행은 스타 마케팅과 카드를 접목한 BTS체크카드를 이달 14일 출시한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 가맹점을 이용하면 0.2%의 기본적립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커피와 제과, 아이스크림, 영화관,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대중교통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최대 0.3~0.8%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생활 속에서 카드 똑똑하게 활용하기

금융감독원은 카드 활용방법을 제시했다.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 전월 실적을 확인하고, 앱카드를 통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연체 걱정 없이 공과금 자동납부를 하고, 목돈이 필요할 때 임시 한도상향 등도 카드사에 요청이 가능하다.

우선 주유비 등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으면 전달 일정액 이상 사용실적이 있어야 한다. 통상 1일부터 말일까지가 이용액인데 명세서를 하나씩 모두 계산하기 불편하다. 이때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된다. 카드사 앱이나 앱카드(모바일 간편 결제 카드)를 설치하고, '마이페이지'나 '혜택 조회', '실적 충족 현황' 등의 메뉴에 접속해 실적에 부족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 때 앱카드를 이용하면 카드번호 입력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앱카드는 온라인에서 실물카드와 공인인증서 없이도 각종 상품을 살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해당 카드사 '앱카드'를 검색해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카드 등록 이후에는 간편 비밀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공과금도 연체 없이 신용카드로 자동납부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요금, 전기요금, 보험료 등 생활요금을 납부할 경우 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자동이체 계좌의 잔고를 확인할 필요 없이 신용카드로 하면 된다. 자동납부 신청은 카드사 고객센터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자동납부에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교체하거나 재발급 받으면 자동납부 신청을 다시 해야 한다.

결혼이나 자동차 구매 등 목돈을 사용해야 할 경우 카드사에 임시 한도 상향을 요청하면 된다. 카드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카드사 심사 절차를 거쳐 일시적으로 카드 이용 한도를 늘릴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라선 한도 상향 서비스가 제한될 수도 있다.

택시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을 경우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했다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티머니와 DGB유페이 등 교통정산사업자 고객센터에 연락, 결제했던 카드번호와 결제 일자를 알려주면 해당 택시의 차량번호와 택시기사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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