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윤석열 총장 의혹, 진실 공방 끝내야"

입력 2019-10-11 16:57:00 수정 2019-10-11 17:16:15

여환섭 "지금이라도 윤중천에 확인"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11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총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실 공방을 하루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이배 의원은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의혹이 있었지만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의혹을 덮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윤중천을 불러 확인한 부분이 진술 조서에 담겨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윤중천 본인에게 확인 결과 (윤석열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추가 질의였다.

이와 관련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윤석천 총장과 윤중천의 관계를 수사해야 한다는 권고는 없었다. 면담보고서에 (두 사람이 친분이 있다고) 언급된 내용은 범죄 혐의와 관련 없었지만 그래도 확인차 조사한 것"이라며 "그 부분은 조서로 남기지는 못했고 녹음하거나 영상도 남기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과거사위원회가 면담 차원에서 윤중천으로부터 윤석열 총장과의 친분에 대한 진술을 받은 것처럼 검찰 역시 정식 수사가 아닌 면담 방식으로 확인했다는 취지다.

여환섭 지검장은 "운중천이 윤석열 총장과 친분이 있었다면 당시 (통화기록 등) 객관적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단서가 없었다. 수사 의뢰된 바가 없고 수사 대상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채이배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접대 여부가 아니라 검찰이 이를 수사를 했는지 여부인데 수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이 남아 있지 않는 상태"라며 "이렇게 되면 결국 진실 공방으로 가는 것이다. 윤중천이 진술한다면 해결되는 것일텐데 아니라면 여환섭 지검장이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기사를 쓴 기자와 여환섭 지검장이 빠르게 진실공방을 끝내야 한다. 더 이상 국민 혼란을 가져와선 안 된다. 검찰 내에서 수사했다는 증거를 내보이거나 수사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여환섭 지검장은 "지금이라도 윤중천을 불러 확인하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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