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파한 대한민국, 다음은 북한… '평양 원정 응원' 가능할까?

입력 2019-10-10 22:40:34 수정 2019-10-10 22:41:52

10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센터링을 한 이강인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센터링을 한 이강인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에서 스리랑카를 8대0으로 대파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 평양 원정을 떠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묵은 뒤 14일 평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15일 5시 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H조 3차전을 갖는다.

평양도착 하루 뒤 경기를 치루는 빠듯한 일정이다. 이런 일정 외에도 또 다른 어려움이있다. 대표팀 외에 대한민국 응원단과 취재진, 중계방송사의 북한 입국 여부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

대한축구협회는 선발대 파견 등 북한 원정 준비를 위해 수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스리랑카전 당일인 10일까지도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우리의 결정 사안이 아니다"라는 회신을 AFC를 통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의 출발까지 사흘 남은 상황에서 현장발 기사와 생중계가 모두 불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 이외의 응원단, 취재진, 중계방송사의 방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AFC를 통해 북한 측에 협조를 계속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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