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택시 고령운전자 4500명…전국 두번째 많아

입력 2019-10-10 18:36:21 수정 2019-10-10 20:52:08

김상훈 의원, 경북은 다른 지역과 비슷

6일 오후 동대구역 택시승강장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6일 오후 동대구역 택시승강장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시 택시운전자 중 고령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택시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45%로 17개 시도 중 두번째로 많고, 법인택시는 16.4%로 4위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이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구의 개인택시운전자는 모두 1만19명으로 이중 45%인 4천511명이 고령운전자였다. 1위는 부산시(49.8%)였고, 서울시가 43.9%로 대구의 뒤를 이었다. 33.8%인 경북도는 다른 도(道)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법인택시도 전체운전자 5천251명 가운데 861명이 고령자로 16.4%를 차지했다. 24.2%인 서울이 가장 많았고 부산시, 대전시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15.1%로 다른 지역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전국의 영업용운전자 현황을 보면 버스, 화물차, 택시운전자 75만3천662명 중 고령운전자는 12만5천78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비율이 16%로 6명중 1명꼴로 고령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셈이다. 차종별로는 개인택시가 37.6%로 가장 높은 반면 고속버스는 0.1%로 가장 낮았다.

김상훈 의원은 "갈수록 고령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과거의 65세와 지금의 65세의 신체건강 상태를 같은 선에서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령운전자에 대한 검사, 교육 등을 보다 강화해 안전사고가 늘어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강화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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