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및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요구 봇물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총괄대표,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인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개천절인 3일에 이어 대규모로 열리는 보수진영의 두 번째 집회다.
집회 무대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관계자 등이 올랐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감옥",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손 팻말, 태극기 등을 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진석 목사는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니라,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상식, 우리가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을 줘서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 힘들게 온 것"이라며 "우리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나라를 지키는 일에는 교회·불교·천주교 관계없다. 조국이여 정신 차려! 백성들이여 정신 차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0월 혁명은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종교, 남녀노소, 전라도·경상도 지역을 뛰어넘어 태극기로 하나 돼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사회주의자들은 법도 양심도 논리도 다 필요 없다. 이제는 문재인 좌파정권을 사회주의 정부로 부르자"면서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을 '10월 항쟁'이라고 부르자. 우리의 경쟁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닌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홍콩의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단체 '일파만파'도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 공산화 저지운동 및 조국 사퇴 촉구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문재인 하야를 외치며 참가자들의 서명을 받았다. 단상 앞에는 헌금통도 보였다.
한기총 관계자는 "오늘 헌금은 이 자리를 도와주는 이들을 위해서 (쓰인다)"며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교회를 안 다니는 분들도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전광훈 한기총 회장은 "50만 주사파 빼고는 대한민국 전체가 동의하는 집회다. 역사의 전례가 없었다"며 "우파 정당들도 함께한다. 1400개 시민단체와 3대 불교 종단도 함께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비슷한 시각 청계광장 앞에 모여 조 장관을 규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북단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을 차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1가 방면, 서대문 방면으로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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