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그 길을 가고 있다. 그것도 급행열차를 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예산을 동원한 선심성 퍼주기 정책으로 재정위기를 앞당기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들의 활동을 옥죄는 규제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의 경제 비전을 담은 '민부론'(民富論) 입법 세미나에서 "성장 없는 분배는 망국으로 가는 길로, 지금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그 길을 가고 있다. 그것도 급행열차를 탔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민부론은 이번 정부에서 멈춰선 성장의 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라며 "민부론은 부의 담론을 담은 것으로 좌파 정권의 천민사회주의로 인해서 실종된 올바른 부의 담론을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기업의 해외투자가 사상 최대로 늘어났고, 거꾸로 외국자본의 국내투자는 폭락해 우리 경제가 난치를 넘어 불치병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소리를 하는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민부론에 담긴 정책 과제들을 입법을 통해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정책 투쟁이 원내 투쟁으로 이어져 가고 국회에서는 치열하게 싸워서 우리 정책을 입법으로 관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번 주부터 주 1회 민생현장을 방문하며 자신의 경제 공약인 '민부론(民富論) 띄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민부론을 발표하면서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가구당 연소득 1억원 ▷중산층 비율 70%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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