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는 C씨(24세)는 평소 TV나 유튜브를 통해 먹방을 보는 것을 즐겼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영상이었다. 그런데 이를 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따라해 보기도 했다.
턱을 크게 벌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보았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반복해볼수록 더욱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반복하던 그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 더욱 괴로웠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턱관절은 얼굴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유일한 관절로 관자뼈와 아래턱뼈로 이루어져 있다. 턱관절은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동을 도와준다. 이렇게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턱관절에 문제가 있다면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덕앤추한의원 김재형 원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턱관절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이 손상되면 입을 잘 벌리지 못하거나 턱소리, 턱통증, 개구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보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턱관절장애는 턱 쪽에서 느껴지는 통증 외에도 두통, 신경통, 치통, 잇몸통증, 이명, 어지럼증 등 신체 곳곳에서 다양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며 빠른 치료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턱관절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덕앤추한의원에 따르면 특히 턱 괴는 습관, 이를 꽉 무는 습관,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씹는 습관, 엎드려 자는 습관, 이갈이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한 턱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손상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장애, 외부에 의한 충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 이뤄지는 턱관절장애 치료는 비수술적인 치료이기에 나이가 많은 고령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틀어진 경추와 턱관절의 균형을 바로 잡는 턱수기치료, 손상된 턱관절의 회복을 돕는 한약치료 등을 개인의 증상에 맞게 적용한다. 턱관절장애와 이갈이, 비대칭 그리고 틀어진 경추교정에 적용하는 턱교침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모두 약해진 턱관절의 힘을 길러줘 턱관절장애 해결을 위한 치료들이다. 다만 이러한 한방 치료법들은 개인 각각의 원인을 점검 한 후 그에 맞는 정확한 처방하에 이뤄져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 원장은 "30년 넘게 턱관절장애를 치료해오면서 생명에는 위협이 되는 증상이 아니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환자들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이는 두통 같은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될 경우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개인증상과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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