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 중에는 음식을 먹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살기 위한 욕구 중에 하나지만 다른 욕구들도 어느 정도 충족되다보면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먹는 즐거움을 찾기 마련이다. 이때 이러한 문제를 방해 받는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온다. 그런데 이런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이 있다. 바로 현대인들의 생활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소화불량'이다.
소화불량은 하나의 증상이 아니라 속 쓰림, 조기 포만감, 복부팽만감, 구역질 등의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모두 포괄하는 것을 말한다. 대개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났을 때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이나 정서적 사건, 환경적 요인들을 피하면 쉽게 사라진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 없이 증상이 지속되거나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환자의 상태를 좀 더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화제를 먹어도 일주일 이상 효과를 못 보고 있다면 적절한 진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소화불량이 나타나면 위염을 제일 먼저 의심했지만 정작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면 위장내의 염증이 발견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와 함께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거나 소화제를 먹어봐도 치료가 쉽지 않다면 위장의 기능문제와 담적을 의심해야 한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대구점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은 "담적이란 쉽게 말해 위 근육이 정상범위보다 더 부어서 굳어진 상태로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져 정상적인 위장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무조건 담적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담적이 심하다면 위장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도 점액질이 부족해서 건조하고 딱딱하고 마른 조(燥)증 상태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위장의 운동을 돕거나 담적을 삭히는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위장 상태를 고려해 소화불량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담적을 제거하는 치료로 한약처방을 주로 적용한다. 위장의 기능문제를 해결하고 담적을 제거할 수 있는 약재처방을 통해 간접적인 위장 자율신경 활성화와 위장기능향상으로 위장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위장 기운의 회복으로 소화력을 향상시키고 만성피로, 두통, 식욕부진 개선에도 도움이 되도록 개인에 맞는 처방에도 힘쓴다. 개인상태에 맞지 않는 처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을 중요시 한다.
김 원장은 "소화불량 치료와 더불어 평소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음식 섭취에 나쁜 습관이 있지는 않은지, 운동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는 아닌지 등을 살펴야 한다. 위장은 비위 중에 하나로 스트레스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식습관 관리를 진행한다면 지긋지긋한 소화불량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위장기능저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교정한다면 소화불량 치료에 도움이 되며, 재발 방지에도 힘을 더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