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서 "변화와 혁신 중요"

입력 2019-10-08 15:38:01 수정 2019-10-08 19:38:17

7일 오후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권 시장 질의응답식 강연
대구가 직면한 통합공항 이전, 신청사 건립, 취수원 문제 3가지 손꼽아

7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7일 매일신문사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임경희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미디어전문위원.

"대구는 역사적·정신적으로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변화와 혁신의 길이 대구가 나아가야 할 미래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매일신문 8층 강의실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주제로 강연했다.

권 시장은 대구 현안과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며 강연을 이끌어갔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닌 질문과 답변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권 시장은 대구가 나아가야 할 핵심 키워드로 '변화와 혁신'을 꼽았다. 그는 "기업도 세상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 변화와 혁신의 시작과 정신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했다.

권 시장은 가치가 수조원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즐비한 창업강국이자 혁신국가인 이스라엘을 사례로 들며 "이는 '절박함' 속에서 변화와 혁신에 주력했던 정신에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뻔뻔함'으로 대변되는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을 이어받아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참가자들의 질문과 답변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권 시장에게 통합신공항, 신청사 건립, 서대구 KTX 역세권 개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고도제한, 불안한 마실 물 걱정, 노후화된 시청사와 낙후돼 가는 도심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맞물려 있다. 대구의 변화와 혁신, 발전을 위해선 대구경북의 상생협력,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동대구벤처밸리 등 동대구 축은 어느 정도 성장세에 올라섰다"면서 "이제는 서대구KTX역사 건립을 통해 서대구 축 성장으로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지역경제 및 산업 구조적 침체와 인구 감소에 대한 해법 마련을 위해 첨단의료, 에너지,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미래형 자동차, 로봇, 혁신인재 양성 등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에서 길을 찾는다는 비전도 설명했다.

권 시장은 "산업구조 혁신과 인재 양성 등은 장기적 안목으로 살펴 대구가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미래 먹을거리 산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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