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10%, 쏘나타 7% 할인, 한국GM임팔라 558만원 깎아 줘
내수시장 판매 급감하고 세계 자동차 시장도 12개월 연속 감소세
현대자동차가 그랜저를 10% 할인하는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이달 들어 큰 폭의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주력 차종인 그랜저를 10%,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6~8%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반떼(5~7%), 쏘나타(3~7%), 싼타페(3~5%), 코나(5~7%) 등 주력 차종 모두 할인율을 적용한다. 특가판매는 차종별 한정수량 약 1만8천대가 소진될 때까지 이어진다.
기아차는 모닝,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차종에 30~150만원 기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GM은 임팔라를 할부로 구매할 경우 최대 558만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3천350만원부터 시작하는 임팔라를 2천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르노삼성은 SM6에 최대 250만원의 옵션을 지원하거나 현금 200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47만5000원 상당의 프리미엄 틴팅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TCe 모델 구입 시에는 추가로 2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밖에 쌍용차는 약 한 달전 출시한 '2020 G4 렉스턴'에 192만원 상당의 사륜구동시스템 옵션을 무상 제공한다.
제조사들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라고 하지만 사실 '눈물의 재고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실적이 나쁘기 때문이다.
한국GM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5천171대로 지난해 9월보다 30.4% 감소했다. 노조 파업 속에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수출량도 급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7천27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5.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역시 판매량이 각각 1.3%, 4.4% 줄었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경기 위축도 수출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 자동차 시장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세가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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