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황희찬, UCL 2경기 연속골…팀은 3대4 석패

입력 2019-10-03 15:11:28

황희찬, UCL 2경기 연속 멀티 공격포인트…이번 시즌 '6골 10도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펼쳐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슈팅에 성공하는 황희찬(잘츠부르크·오른쪽). 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펼쳐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슈팅에 성공하는 황희찬(잘츠부르크·오른쪽). 연합뉴스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대3으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후반 11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미나미노 다쿠미의 2대3 추격 골에 도움을 주면서 멀티 공격포인트를 완성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달 18일 헹크(벨기에)와 E조 1차전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득점과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의 기쁨을 맛봤다.

팻슨 다카와 함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최근 훈련 도중 다친 눈을 보호하려고 고글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잘츠부르크의 상대 팀인 리버풀은 강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무너질뻔한 잘츠부르크를 되살린 것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에녹 음웨푸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리버풀의 수비수 판데이크와 맞선 상황에서 재치 있는 발동작으로 따돌리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6호골(정규리그 4골·UCL 2골)을 신고했다.

전반을 1대3으로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에도 황희찬의 뜨거운 발끝 감각을 앞세워 골 행진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후반 11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중원에서 따낸 프리킥을 짧게 밀어주자 볼을 이어받아 왼쪽 측면 돌파에 나섰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미나미노를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미나미노는 황희찬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리버풀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미나미노의 득점을 도우면서 황희찬은 1골 1도움을 기록,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 10도움(정규리그 4골 6도움·컵대회 1도움·UCL 2골 3도움)으로 늘렸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15분 극적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지만 잘츠부르크는 24분 피르미누의 헤딩 패스를 받은 살라흐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고 끝내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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