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인정

입력 2019-10-03 12:28:40

北 "고각발사 방식, 전술기술적 지표 확증"…북극성 1,2형보다 기술 향상된 듯
김정은, '축하' 만 보내고 불참한 듯…美압박하면서도 자극수위 조절

왼쪽부터 북한이 2016년 8월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왼쪽부터 북한이 2016년 8월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형'과 2017년 2월 지상발사용으로 개조해 발사한 '북극성-2형', 맨 오른쪽은 3일 공개한 신형 SLBM '북극성-3형'이다. 북극성 1형과 2형은 탄두부가 뾰족한 모양이지만 3형은 둥글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2017년 북한이 그 존재를 공개한 '북극성-3형'을 실제 시험발사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새형의 탄도탄 시험발사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며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되었으며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됐을 경우 비행거리는 더 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에 진행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선임 분석관은 "북극성-3형은 기존 북극성 1, 2형과 완전히 다르고 사거리는 최대 5천km까지 추정된다"며 "중국, 러시아, 미국이 운용하는 SLBM 수준의 디자인을 이번에 새로 선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