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두통, 한의학에서 보는 원인은

입력 2019-10-01 18:02:31

이시섭 원장
이시섭 원장

우리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다가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특히 일을 하다가도 한 쪽 머리가 아파오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렇게 두통이 나타날 때 두통약을 먹지만 약을 먹은 당시만 나아질 뿐 다시 재발하여 괴로워진다.

머리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머리가 맑지 않고 두통이 나타나면 실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되며,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냥 눕고만 싶어진다. 하지만 이를 심각하지 않은 증상으로 생각해 길게는 10년 이상 방치해두기도 한다. 이 때 두통약 등으로 증상만 경감시킬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담궐두통, 기궐두통, 양명두통 등으로 분류해 증상을 치료한다. 주요한 원인으로 어혈을 지목한다. 어혈은 한의학적 용어로 탁한 혈을 말한다. 교통사고 같은 외상이나 흡연이나 과음 같은 잘못된 습관에 의해 만들어진다. 어혈이 있으면 혈액순환에 방해를 받고 산소 등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두통이 나타나게 된다고 보고 있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어혈로 인해 나타나는 두통은 머리가 멍하고 붕 떠 있는 느낌이 들고,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뇌청혈해독탕 등의 한약처방으로 뇌에 맑은 혈을 공급하고 몸 안에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머리를 청명하게 만드는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 기능과 위장기능 향상에 중점을 둬 두통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건강 향상에 이롭도록 힘쓴다. 이 외에도 침 시술로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거나 뜸이나 부항으로 몸속의 불필요한 요소들을 없애주는 치료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두통을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여기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고, 만성적인 증상으로 발전한 위험도 있다. 따라서 미루지 않고 제 때 치료 받을 수 있길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