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3일 한반도 남부지방 관통

입력 2019-10-01 13:56:06 수정 2019-10-01 17:26:37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 남부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제공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 남부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제공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 남부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90km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강풍 반경은 310㎞다.

기상청이 예측한 태풍 경로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12시 목포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은 3일 자정 전남 목포로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미탁은 대만 북단을 지나고 1일 밤 중국 상하이 부근을 스치면서 다소 약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상륙할 무렵에는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상륙시 타파와 비슷하거나 조금 약한 정도의 태풍이지만, 바다로 스쳐간 타파와 달리 이번 태풍은 직접 상륙하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은 더 넓고 강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300㎜ (많은 곳 제주도 산지 600㎜ 이상) ▷강원 영동(4일까지), 전남, 영남 100~250㎜ (많은 곳 지리산 부근 400㎜ 이상,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 300㎜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북 30~80㎜ (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4일까지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이 밤에 상륙하기 때문에 취약시각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 비 피해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