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합신공항 '고속화' 연결철도 건설 첫걸음

입력 2019-10-01 18:01:13 수정 2019-10-02 10:52:18

대구시, 경북도 이달 말까지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경부선~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중앙선 연결 계획…최소 조단위 전액 국비 사업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 건설안. 대구시 제공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 건설안.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공항철도) 건설사업이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항철도는 기존 경부선과 중앙선을 활용해 대구와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를 30분 이내에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구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2021~2030년) 구축 계획에 통합신공항 공항철도를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이달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제4차 국가철도망 의견 수렴을 끝마치고, 지자체 의견에 대한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시 의견 제출은 통합신공항 공항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첫 절차로, 시는 국가철도망 반영 즉시 예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최소 조(兆) 단위로, 전액 국비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현재 시와 도는 경부선(서대구역 또는 동대구역)~통합신공항 이전지(군위 우보 또는 군위 소보·의성 비안)~중앙선으로 이어지는 공항철도 노선을 협의하고 있다.

출발점은 경부선 서대구역 또는 동대구역으로 하되 출발점이 어디가 되더라도 서대구역 정차를 원칙으로 한다는 게 대구시 방침이다. 애초 시 정책에 따라 2021년 개통 예정의 KTX 서대구역사에 공항터미널(민자 유치 1천억원)을 짓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기 위해서다.

또 종점의 경우 중앙선에 새로운 역을 신설하거나 2022년 중앙선 복선화 사업 완공 이후 의성역 또는 군위역을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와 연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구에서 군위·의성 후보지까지 거리는 30~50㎞가량으로, 통합신공항 공항철도를 건설하면 대구에서 30분 이내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도와 실무 협의를 거쳐 시와 도가 각각 국토부에 협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우선 대략적인 노선만 제출하고,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가 결정나는 대로 사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시·종점 및 경유지를 확정하고 전액 국비 사업 추진을 위한 논리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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