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클리닉] 기미, 색소치료 가을이 적기

입력 2019-10-01 11:18:56 수정 2019-10-01 17:22:01

직장인 A 씨는 "여름이 지나고 나니, 얼굴에 잡티가 많이 올라왔어요"하면서 피부과로 내원했고, 주부 B씨 또한 "여름기간 야외활동을 많이 하고 나서 기미가 짙어졌어요"하면서 필자를 찾아 왔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은 잡티가 많이 생기고, 기미가 짙어지는 계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외선이 약해지는 가을철이 여름철에 짙어진 잡티와 기미를 옅게 만드는 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잡티는 피부 속에 색소가 부분적으로 많이 쌓여서 생기며, 자그마한 갈색 점들이 흩뿌려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기미는 피부 속의 색소세포가 과도하게 색소를 만들어 내면서 발생하며, 광대, 볼 부위가 전체적으로 짙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잡티의 경우 쌓여있는 색소를 태워서 밖으로 빼내는 시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다. 검은 색에 잘 흡수되는 파장을 가진 '산드로' '엑셀브이' '인라이튼 루비피코레이저'과 같은 레이저를 이용해서 검은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를 시킨다. 다만 잡티의 종류와 색깔 정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레이저를 조합을 해서 치료를 해야한다.

잡티 치료의 경우에는 시술 후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가 있어서 색소침착이 덜 생기게 하는 후처치들이 중요하다. 색소침착이 발생한다면 색소침착을 없애주는 추가 조치들이 필요할 수가 있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피부과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딱지가 생기는 것을 싫어하시는 환자분들의 경우는 '레블라이트'나 '인라이튼'과 같은 레이저를 이용해 딱지가 생기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반복적으로 치료를 하면 딱지가 생기지 않고도 색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기미는 색소세포가 색소를 만드는 것을 진정시켜주고, 이미 쌓여있는 색소를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추가적으로 피부 속을 튼튼하게 해줘야 한다. 이런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레이저의 조합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레블라이트' 레이저의 PTP on모드를 사용하여 색소세포를 자극하지 않고, 색소세포를 기절시키는 것이 좋으며 '엑셀브이'나 '산드로'레이저를 이용, 쌓여있는 색소를 밖으로 빼내어준다. 최근에는 인라이튼 루비피코레이저의 1064나노미터(nm)파장으로 색소세포를 기절시키며, 인라이튼 루비피코레이저의 670nm파장과 엑셀브이 레이저를 사용하여 색소를 밖으로 빼주는 시술이 조금 더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피부 속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기미부위에는 기미주사를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서 A, B씨 모두 여름 동안 어둡고 칙칙해진 피부를 다시 밝게 만들 수 있었다. 자외선이 약해지는 가을에는 칙칙해진 피부를 다시 밝게 해주는 시술들을 피부과전문의에게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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