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하는 필리핀 마닐라 교도소에서 조직폭력배 간의 난투극으로 최소 두 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6시 30분께 필리핀 마닐라시 교도소 11 사동과 12 사동에서 두 폭력조직에 속한 재소자들이 패싸움을 벌였다.
이 때문에 두 명이 숨졌고 중상자 7명을 포함해 32명이 부상했다.
서로 다른 폭력조직에 속한 재소자 두 명이 취침할 자리 문제를 놓고 다투다가 발길질을 시작했고, 양대 폭력조직에 속한 다른 재소자들이 가세해 10분가량 집단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에는 정원의 3배 이상인 5천350명이 수감돼 있으며 특히 정원이 200명인 11 사동과 12 사동에는 조폭 출신 재소자 800명이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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