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황화수소 흡입 사고 '억울한 죽음'…어디서? 왜?

입력 2019-09-30 10:53:05 수정 2019-09-30 11:35:49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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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두 달째 의식불명 상태이던 여고생이 숨졌다.

A 양은 올해 7월 29일 오전 3시 40분께 수영구 민락동 민락회타운 지하 공중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뒤 쓰러졌고, 61일째 의식 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다 결국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A 양이 황화수소 중독에 의한 무산소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는 소견을 경찰 측에 전달했다.

경찰은 오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공중화장실 세면대 바닥 구멍을 통해 화장실로 유입돼 A양이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는 공중화장실 유독가스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244곳의 정화조 시설을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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