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괌 인근서 열대저압부 발생,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 커, 한반도 영향 여부 관심
태풍 링링(제13호)과 타파(제17호)가 잇따라 한반도 인근을 지나가면서 할퀸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지난 25일 괌 동남동 900여km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것으로 27일 내다봤다.
기상청은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기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 등 변동성이 크다"며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18호 태풍 미탁 변수를 제외하면 당분간 우리나라 가을 날씨는 청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 전국적으로 맑은 가운데 곳곳에 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개천절인 3일 날씨 예보는 전국이 맑고 강우 가능성은 10%다.
한편, '미탁'은 미크로네시아가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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