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양교육 전문가들이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에 모여 대학의 교양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최근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에서는 '대학교육의 혁신과 대학 교양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교양교육 전담 단과대학인 '프란치스코칼리지' 출범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정우 총장, 임선애 프란치스코칼리지 학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윤우섭 한국교양기초교육원장 등 교육기관 및 대학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조강연에서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특성을 지닌 미래사회에서 대학은 ▷창의융합적사고 역량 ▷자기관리 역량 ▷공감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양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이어 윤우섭 한국교양기초교육원장의 '대학 교양교육 운영 전반에 관한 표준안' 발표를 시작으로 홍석민 연세대 교수의 '대학 교양교육과정 편성의 바람직한 유형', 홍성기 아주대 교수의 '배분이수의 역사와 이론, 문제점과 방향'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윤우섭 한국교양기초교육원장은 "현재의 교양교육은 학점 비중이 낮은 데다 일방적인 강의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공교수의 시수 확보 교육으로 전락하거나 재정지원 사업 수주를 위해 자의적으로 개편해버리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양교육 설립 이념과 목표의 재정립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기구와 제도의 정비, 교과과정 편성, 기초학문 중심의 과목 개설, 교수 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의 교수법 전환 등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인영 위덕대 융합기초학부장을 좌장으로 강석중 인제대 i-LAC학장, 박일우 계명대 타뷸라라사칼리지 교수, 전병기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 명예교수, 박유정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월 대학 전체의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프란치스코칼리지를 신설했다. 교양교육 목표 및 과정 수립, 교양교과목 운영, 교양교육 평가 및 환류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교양교육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란치스코칼리지 출범을 기념해 지난 5월 1차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2차에 이어 내달 14일 3차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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