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경쟁 변수'라던 삼성라이온즈, 내리 2연패

입력 2019-09-27 03:06:15 수정 2019-09-27 03:45:27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왕좌의 게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았던 삼성의 역할은 여기까진 거 같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 대 11로 대패했다.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3⅓이닝 9피안타 3볼넷 9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12패째(8승)를 안았다.

이날 승리를 가져간 두산 베어스는 경기가 없었던 선두 SK와이번스를 0.5경기 차 턱밑까지 추격하며 1위 싸움을 대혼전에 빠트렸다.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 라이온즈는 우승경쟁을 하는 두 팀(SK, 두산)과 4연전을 치르며 우승경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내리 2게임을 내줬다.

대구에서 열릴 남은 SK와의 두 경기조차 전망은 어둡다.

27일 삼성은 선발투수로 정인욱을 내세운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1패(평균 자책점 8.10)에 그치고 있다.

반면 SK는 '강속구 투수' 외국인 용병 소사(8승 3패)가 마운드에 오른다. 소사는 삼성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약하지만 최근 구위가 점점 오르고 있는 상태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경쟁을 하던 삼성 라이온즈는 4년째 플레이오프 도전에 실패했다.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어진 삼성 라이온즈이지만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작은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던 '왕좌의 게임'은 이렇게 싱겁게 끝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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