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심의 앞두고 26일 경북도, 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위와 국비 확보 등 간담회 열어

입력 2019-09-26 18:32:52

대경발전특위 김현권 위원장과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 등 참석
도정주요 현안사항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책으로 소재부품 기술혁신 사업 육성 제안

경북도와 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들이 26일 경북도청에서 모여 지역발전위한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경북도와 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들이 26일 경북도청에서 모여 지역발전위한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경상북도는 국회 예산심의를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이하 TK특위)와 국비확보,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경북도청 4층 화백당에서 민주당 김현권 TK특위 위원장,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이재도 경북도의회 원내대표와 도의원, 민주당원 등 20여 명이 경북도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날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으로 소재부품 기술혁신 사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제안했다. 2022년까지 구미 국가5산단과 경산 4일반산단에 마련될 '탄소성형소재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에 내년도 국비가 원활히 확보돼 2개소의 센터 준공과 장비 10종 구입, 기업지원,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는 2024년까지 의성군 일원에 '세포배양 배지 소재 국산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300억원 중 국비 200억원이 요구되며 내년도 예산 40억원 지정 공모를 건의했다.

경북도는 촉발지진으로 인해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포항지역 주민들의 피해구제를 위한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대구경북 경제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내 최종 이전부지의 선정과 공항연계 SOC 망 구축, 예타면제사업의 지역의무공동도급(지역업체의무참여) 추진 건의 등 지역 주요현안사항 지원 건의와 제도개선 사항도 보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수출의 10%를 차지했던 경북이 지금 5% 이하로 떨어졌고 인구가 점점 줄어가고 있다"며 "결국 이 대안은 기업 유치고 일자리, 특히 청년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당 대경발전특위에서 많은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권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장이 지역의 핵심 소재 부품산업에 대한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김현권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장이 지역의 핵심 소재 부품산업에 대한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김 TK특위 위원장은 "지역의 산업 전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북의 살길이 마련되는 것 같다"며 "일본무역 보복에 대비해 부품소재 장비 분야에 생산 자력화가 시급하고 우리 경북이 이 분야를 특화해 정부 사업으로 연계한다면 또 다시 국가의 중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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