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대어를 낚았다.
대구는 25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에드가의 PK결승골과 세징야의 쐐기골로 2대0 완승했다. 대구는 최근 7경기 무패행진을 달렸고 전북은 18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대구로서는 '천적' 전북 상대로 12경기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또 승점 46점으로 상위 스플릿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선두 전북은 2위 울산과의 승점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대구는 파격적인 스타팅 라인업을 꾸린채 전반전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김대원·신창무·박기동, 허리에 김동진·김선민·류재문·정승원, 스리백에 김우석·정태욱·박병헌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대구는 주축 공격수 세징야·에드가를 아꼈다.
이에맞서 전북은 최전방에 로페즈·호사·문선민, 중원에 김진수·손준호·이승기·이 용, 스리백에 권경원·최보경·홍정호를 세웠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대구는 수비를 단단하게 한 뒤 강점인 역습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전반 내내 대구 수비를 뚫고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대구가 오히려 김대원과 신창무의 빠른 발과 최전방에 위치한 박기동의 연계 플레이로 위협적인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어냈다.
전반 15분 신창무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박기동의 슈팅이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산됐고, 25분에는 2선에서 김대원이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받은 신창무가 전북 골망을 흔든 것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6분 대구 공격수 박기동이 얼굴 부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공중볼 경합 도중 전북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에드가가 교체투입됐다. 대구는 전반 42분 찾아온 PK 기회를 살렸다. 김대원이 치고들어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성공,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들어 전북은 이동국을 조커로 긴급 투입했다. 후반 9분 이동국이 PK를 유도해 직접 찼지만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대구는 후반 10분 세징야를 조커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다 대구가 후반 42분 역습에서 기어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드가가 돌파에 성공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세징야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이동국의 헤딩 슛이 조현우의 정면으로 갔다. 곧이은 역습에서 대구는 에드가의 도움을 받아 세징야가 쐐기골을 넣었다.
스플릿A 확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 대구는 28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로 제주를 불러들여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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