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인천에서 추가 확진…문경약돌한우축제 취소

입력 2019-09-25 16:55:07 수정 2019-09-25 22:10:42

청와대 관계 비서관실 TF 구성, 매일 회의…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축제는 무기한 연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매일신문 DB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매일신문 DB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신고된 3건의 의심 사례 가운데 1건이 양성 확진을 받았다. 다른 2건에 대해선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경북에서는 일부 축제가 취소·연기되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현실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 있는 한 농장에서 ASF가 이날 오후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ASF가 발병한 농장 수는 6곳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날 새끼돼지 3∼4마리가 폐사하고 어미돼지 1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 강화군 양도면 농장의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경기 연천군 미산면 농장도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혹시라도 의삼 신고가 된 해당 농가를 방문한 축산차량이 도내 농가를 다녀갔는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

ASF 여파에 경북지역의 일부 축제는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지금같은 확산 기세가 꺽이지 않는다면 축제 취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문경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한강 이남 지역까지 확산한 ASF 차단을 위해 28, 29일 예정됐던 '2019 문경약돌한우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장성조 문경약돌축제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정성껏 준비한 축제가 취소돼 안타깝지만 질병 발생 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될 수 있기에 축산농가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날 영천시도 이번 주말 열기로 한 제7회 영천대마기 전국종합마술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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