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3급 승진 인사 하나 안하나?

입력 2019-10-09 14:07:25

경북 지자체 최초 승진에 공무원 관심 집중

경북 기초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추진되는 경북 포항시의 3급(부이사관) 승진인사(매일신문 5월 1일 8면 보도)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현재 포항시에는 정무직인 정책특보가 3급인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직으로는 4급 서기관이 가장 높다. 부시장은 2급이지만 경북도에서 파견하기 때문에 예외로 여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시는 7월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4급 서기관 중에서 1명을 3급 승진 대상자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현재 대상자로는 3명의 4급 서기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3명은 4급으로 승진한 지 3년이 지났기 때문에 승진 자격을 갖췄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르면 50만 명 이상 도시인 포항의 경우 자치행정국장을 4급 또는 3급으로 볼 수 있기 떄문에 승진인사를 단행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포항시 공무원들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길 바라고 있다.

포항시의 한 공무원은 "9급부터 공직을 시작해 지방에서도 3급 부이사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3급 승진 인사가 직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자꾸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실시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기초지자체의 경우 고시 출신이 없는 상황에서 3급으로 승진하기란 불가능했는데 이번에 승진인사가 단행된다면 전국 다른 기초지자체에도 선례가 되고 일선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3급 승진 인사를 실시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행정의 효율성 등을 감안해 다각적으로 검토중에 있어 시일이 조금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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