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안전하-길' 대구 수성경찰서 교통안전 시민참여 모델

입력 2019-09-29 14:13:32

올 2월 행안부 공모 선정…오는 10월 최종보고회

지나나 5월 대구 수성경찰서와 계명대 산학인재원이 국민디자인단 발대식을 가졌다.
지나나 5월 대구 수성경찰서와 계명대 산학인재원이 국민디자인단 발대식을 가졌다.

대구 수성경찰서가 시민들이 직접 교통 정책에 참여하는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하면서 교통사고를 크게 줄였다.

지난 2월 수성경찰서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국민디자인단 사업에 선정됐다.국민디자인단 사업이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모델을 제안한 경찰서, 기초자치단체에게 사업계획의 적정성, 성과창출, 확산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앞서 경찰청이 전국 경찰서를 상대로 제안서를 받아 행안부에 제출한 결과 부산, 대구 수성, 인천, 경기남부 4개 경찰서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수성경찰서가 제안한 '누구나 안전하-길'은 시민(정책 수요자)들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 등을 방문해 문제점을 발견하면 전문가(멘토)의 아이디어 검토를 거쳐 수성구청 등 관련 기관이 정책화하는 모델이다. 이전까지는 전문가·공무원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불편과 위험을 분석하는 것.

정책 수요자로는 계명대 교통공학전공 대학생 20명이 참여했고 박신형 계명대 교통공학 교수, 곽찬호·김영지 도로교통공단 안전시설검사부 연구원, 김세연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조교수 등이 멘티로 활동했다.

이들은 5월부터 지난달까지 현장 조사를 벌여 ▷용학로 불교한방병원 앞 교차로 재구획 ▷유턴 시 시야방해가 큰 수성구민운동장역 개선 ▷국채보상로 동대구LPG삼거리 추가 개선 등 모두 38건을 개선사업으로 선정했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올해 8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같은 시기 17건에서 7건으로 크게 줄었다"라며 "개선 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의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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