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문 박기옥(70) 씨·산업경제부문 우영준(78) 씨
경북 경산시는 경산시민상 수상자로 문화체육부문 박기옥(70) 씨, 산업경제부문 우영준(78) 씨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4회 경산시민의 날 기념 경축식 행사때 한다.
박기옥 씨는 1968년부터 1971년까지 경산 와촌면 박사리 재건중학교 야학을 운영해 농촌계몽에 앞장섰으며 경산시를 소재로 한 여러 수필과 소설을 출간했다. 2010년 이후 수차례 출판기념회를 통한 수익금을 모교인 대동초등학교 장학회에 기부했고, 1949년에 일어난 박사리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실을 그린 논픽션 소설은 2016년 매일신문에서 주최하는 매일시니어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문인협회 경산지부회장을 역임하는 동안에는 다양한 문학 강좌 개강 및 공연의 장을 마련했으며 향토작가들의 작품 전시공간 마련, 회원들의 경북 시 낭송대회 수상 등 경산시 문학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올해 직접 발로 뛰어 자료를 모아 만든 와촌면의 유래집 와촌의 발자취를 발간해 지역을 홍보하고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등 경산시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우영준 씨는 1960년대 대학 졸업 후 남산면 하대부강단지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주민들에게 영농기술 전파를 위해 노력했고, 자신의 논을 채종포로 제공해 관내 최초 통일벼 재배에 기여했다.
1970년대에는 보리 재배를 위해 파종기를 자체 제작 및 보급하는 등 식량증산을 실현해 개인 다수확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또 1990년대 농산물 수입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작목 연구 및 천도 계열 복숭아를 지역 최초로 보급해 전국 천도복숭아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남산면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2010년 이후에는 천도복숭아의 소포장화 정착을 통해 농민 소득증대에 앞장서는 등 40여 년 간 수많은 영농기술의 전파 활동 및 교육을 통해 농촌 개발을 위해 헌신해 왔다.
경산시민상은 1985년 경산군민상을 시작으로 현재 통합 경산시에 이르기까지 35년여간 각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해 왔으며, 지난 2018년까지 총 51명의 수상자가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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