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용 지역 설정에 따라 '동해' 아니면 'Sea of Japan' '일본해'
경북대병원을 포함, 공공기관 15곳 홈페이지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영문 홈페이지에 접속, 'Information'(인포메이션) 메뉴의 'Location'(로케이션) 메뉴를 클릭한 후, 화면 맨 아래 지도를 살펴보면 동해상 'Sea of Japan'이라는 표기가 나온다. 동해를 뜻하는 'East Sea'는 괄호 안에 병기돼 있다. 이 병기마저도 지도를 좀 더 확대하면 'Sea of Japan'만 남은 채 사라진다.
이런 표기가 ▷경북대병원 외에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산대학교 ▷창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데이터진흥원 ▷한국소방시설협회 ▷국립현대무용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전쟁기념사업회 등 총 15개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지도에서도 발견됐다.
각 공공기관이 한글 홈페이지 외의 영문 등 외국어 버전 홈페이지에 주로 구글 지도를 사용하면서, 해당 지도의 'Sea of Japan' '일본해' 표기도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3곳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표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어 추가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구글 지도는 이용 지역 설정에 따라 지도상 동해에 '동해' 또는 'Sea of Japan' '일본해' 표기가 나오는 게 특징이다.
결국, 각 공공기관이 홈페이지의 구글 지도 이용 지역 설정 후 지도상 표기가 어떻게 나오는 지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것이고, 이에 대한민국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나서서 세계 각국 네티즌들에게 동해를 일본해라고 알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이용 지역 설정 문제에 대해서는 MBC 보도가 나간 직후 일부 홈페이지에서 뒤늦은 수정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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