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2025년부터 15년간 158만t 미국산 LNG 도입계약

입력 2019-09-24 18:28:36

국내 LNG소비량 5% 규모로 기존 가격의 70% 수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BP사 로버트 로손 회장과 LNG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계약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도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BP사 로버트 로손 회장과 LNG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계약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도 참석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에너지기업 BP사와 미국산 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5년부터 15년간 연 158만t 규모의 LNG를 확보하게 됐다. 158만t은 국내 연간 LNG 소비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앞서 2016년부터 미국에서 연간 280만t의 LNG를 들여오던 가스공사는 2025년부터는 미국에서만 연간 438만t을 도입하게 됐다.

계약 가격은 기존 계약 대비 70% 수준으로 국내 모든 수입처를 포함한 해외 국가들의 미국산 LNG 도입계약 중 가장 저렴하다고 가승공사 측은 밝혔다. 6년 뒤 LNG 도입이 시작되면 도입비용 절감 및 가스요금 인하 등 국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체결된 신규 장기계약으로 향후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 집중됐던 국내 LNG 도입처를 다변화해 공급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요금 인하,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공급안정성 강화, 고유가 시 도입비용 증가 위험 완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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