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2009년 공채 탤런트 근황 공개…SNl 김태희도 화제

입력 2019-09-22 10:35:54

출처: SBS 스페셜
출처: SBS 스페셜

22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2009년에 선발된 SBS 공채탤런트들의 삶이 공개된다.

2009년, SBS는 6년 만에 SBS 공채 탤런트를 선발했다. 총 4,157명이 배우가 되기 위해 지원했고, 297대 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14명의 지원자가 SBS 공채 11기 탤런트로 합격했다.

11기 공채 탤런트에는 영화 '아저씨'와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성오, 드라마 '푸른거탑'의 김호창, 영화 '극한직업'의 허준석, 서울대 출신 배우 김규진을 비롯해 강서준, 김희준, 김태희, 김수안, 진예솔, 이선아, 문지은, 이가현, 김가은, 석진이 있다.

10년 전, '국민 배우'를 꿈꾼다는 포부를 당차게 밝혔던 배우 김호창은 SBS 공채 탤런트가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연예계의 높은 벽을 마주했다. 하지만 그는 쉬지 않고 묵묵하게 한 길만 달려 지난 10년 동안 드라마 40~50편에 출연했다.

11기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주요 배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가현(당시 이수진)은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반전 인물 '김 간호사'역을 열연해 주목을 받았지만, 2016년 이후 작품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여전히 배우 '이가현'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공채 11기의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든든하게 품어주었던 맏언니 김태희는 예능프로그램 'SNL 시즌 5' 크루로 활동한 이후 소식이 뜸했다. 그런 그를 중국 북경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중국에서 배우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외롭고 낯선 타지 생활을 감내하고 있다.

한편 동기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공채 11기 막내 석진은 지금 배우가 아닌 4년 차 항공사 승무원이 되었다. 경북 영주의 '연기천재'라 손꼽히며 부모님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연기에 도전했던 그였지만, 현재 연기자 생활을 그만둔 상태이다.

11기 공채 탤런트 선발 당시 전속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연수 중 사라졌던 인물이 있었다. 동기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없이 사라졌던 '공채 자퇴생' 김효주(김수안)는 10년이 지난 지금, 결혼 5년 차에 3살 된 아들을 둔 주부로 살아가고 있었다. 놀라운 건 10년 전 스스로 저버린 연기의 꿈을 다시 불태우고 있었다. 연극무대에 서며 다시 '배우 김수안'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되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잠 못 들면서도 꿈을 좇는 배우들의 이야기는 오는 22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 스페셜'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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