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참여 제한에도 확산 가능성 고려
오는 26일 대구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 21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26~28일 엑스코에서 열기로 했던 한국국제축산박람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 측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관련 업종 종사자가 참여하는 모임, 행사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박람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축산관련 생산자단체가 2년마다 개최하는 이 박람회는 '미래의 공유'를 주제로 214개 업체가 838개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축산 관련 기자재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ASF가 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ASF 발병국인 나이지리아와 벨기에, 이탈리아, 중국 등의 참가를 제한하고 전국 양돈농가와 양돈전문업체, 대한한돈협회의 박람회 참여도 금지했다. 아울러 공식 행사인 개회식을 취소하는 한편 축산물 할인 판매 및 숯불구이 장터에서도 돼지고기를 제외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시 부스가 당초 예정보다 250여 개 줄어든 600여 개로 축소됐다.
그러나 ASF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축산 관계자가 모이는 박람회 강행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격론 끝에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축산업의 활로를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ASF의 확산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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