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교수 시국선언 동참확산, 서울대학생은 촛불 들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 릴레이 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19일 대구에서 대구지역 전직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150여 명이 시국선언을 하며 '조 장관 사퇴'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지금 나라 사정은 경제, 안보, 외교 등 전 분야의 국정 실패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한·일 군사 협정 파기 철회, 한·미·일 안보체계 복원, 법무부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다.
최백영 전 대구시의회 의장은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지켜볼 수가 없어 전직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이 분연히 일어났다"며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오철환 전 대구시의원은 삭발식을 열고 '조국 OUT' 혈서를 쓰기도 했다.

한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교수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에 대한 법무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50여 명의 교수가 참석했으며 '정의는 파괴되었다' '조로남불 조국 아웃' '사라진 공정사회' '대한민국 파괴하는 조국 구속'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조 장관의 사퇴를 외쳤다.
정교모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서명에 참여한 교수는 전국 290개 대학 3천396명이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은 이날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연세대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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