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브라이언…"힘을 통한 평화" 매파적 시각

입력 2019-09-19 16:11:00

스타일은 볼턴과 다른 팀 화합형...그에 영향력 있는 폼페이오 '원톱'막강 파워 부상
'예스맨' 부정적 평가도...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견제 역할 못할 것으로 우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에 안 보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브라이언을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에 안 보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브라이언을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브라이언을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브라이언을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함께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함께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오브라이언은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며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 활동한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인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해 이달 하순 재개 가능성이 있는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 등 한반도 정책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피습으로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발탁된 것이어서 미국의 대이란 정책이 그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해외 인질 문제를 많이 다뤄온 협상 전문가이자 변호사로, 작년 5월부터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해 왔다.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5년 부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존 볼턴 당시 유엔대사와 함께 제60차 유엔총회에서 미국 대표로 활동했다.

볼턴과 마찬가지로 안보 면에서 전통적 '매파'의 보수 시각을 갖고 있으나 일하는 스타일은 팀 플레이를 중시하는 화합형으로 상반된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한 명이어서 볼턴 전 보좌관의 퇴장과 맞물려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임명을 '안전한 선택'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상냥한 태도는 무자비하고 관료주의적인 내부 싸움꾼인 볼턴 전 보좌관과 대조를 이룬다는 행정부 관료의 평가를 전했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군림하는 기질에 적합한 순응하는 막후 실무타입'으로 발탁된 인물로 예스맨 기질이 강해 대통령의 그릇된 외교정책 본능을 견제할 누군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실망스런 인선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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