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전남대학생 대상 특강 ... 달빛동맹은 함께 나아갈 미래

입력 2019-09-19 15:41:30

19일 전남대학교 초청, ‘달빛동맹’ 주제로 젊은 청년들 대상 특강
대구와 광주의 어제와 오늘, 함께 나아갈 미래에 대해 소통의 시간 나눠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소강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소강당에서 '권영진이 들려주는 달빛동맹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대한민국엔 새로운 시대가 필요합니다. 서로 이익을 위해 나쁜 정치가 만들어 낸 적폐, 지역감정들로 영호남이 대립하는 사이에 수도권만 커졌습니다. 조선시대보다 더 강력한 중앙집권의 시대에 이 나라의 근본을 바꿀 지방분권 운동이 필요하며 그것이 달빛동맹입니다."

19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소강당. 이날 전남대 재학생 및 교직원 200여 명 앞에서 '권영진이 들려주는 달빛동맹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도권 비대화에 맞서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달빛동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5월 이용섭 광주시장의 경북대학교 특강에 이은 것으로, 대구-광주 달빛동맹과 영호남 교류협력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1시간가량 진행된 특강에서 권 시장은 대구와 광주의 현재 지역 상황과 양 도시가 발전적 미래로 함께 재도약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젊은 청년들의 관점에서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권 시장은 대구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학생들이 답한 '대프리카, 섬유도시, 뮤지컬, 과거의 야도(야당도시), 삼성라이온즈' 등의 단어를 키워드로 삼아 대구와 광주의 어제(과거)와 오늘(현재)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특히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달빛동맹'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특강 후 질의응답 시간에 대구와 광주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방법과 달빛동맹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는 "완성차 중심의 광주 자동차 산업과 부품 중심의 대구 자동차 산업이 함께 전략적으로 협업해 나간다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 산업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로와 철도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남북으로만 뻗어 있어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하려면 끊어진 동서축을 연결해야 한다. 그것이 달빛내륙철도다. 대구와 광주가 고속철도로 연결되면 1시간 이내의 거리가 되고 영호남 1천300만명의 어마어마한 시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개인보다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던 정의로운 정신, 불의에 정면으로 맞서는 빛나는 정신이 대구와 광주에 있다. 바로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과 광주의 항일학생운동,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이라며, "이 빛나는 광주와 대구의 정신이 대한민국을 정의롭게 만들고 기회와 희망의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소강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소강당에서 '권영진이 들려주는 달빛동맹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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