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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을 코앞에 두고 대구경북 곳곳에서 멧돼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의 한 벼논이 진흙구덩이로 변했다.
간밤에 산에서 멧돼지가 떼로 내려와 벼이삭을 뜯어먹고 뒹굴어 농사를 망쳐 놓은 것.
피해 농민 천종고(61)씨는 "벼논은 물론 과수원, 고구마 밭 등 곳곳에 피해가 커 내년 농사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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