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었고 전문대학 수시 1차 모집 원서 접수도 27일 마감된다. 지금부터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은 대입 면접 준비에 관심을 갖고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특히 면접은 필기시험 등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개인적 성격과 활동상의 특징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입 전형의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주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마지막 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으로 서류 점수를 극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한 대학의 면접 형태에 따라 계획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교과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하지만 일부 대학은 면접을 치르기도 한다. 교과전형의 면접은 보통 피면접자의 서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공 지식을 시사 이슈와 연결해 예상 문제를 추린 뒤 자신만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또 문장을 외우지 말고 키워드로 답변을 준비해야 하고, 모의면접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각 대학이 제공하는 면접 정보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경우는 대부분 1단계 서류 평가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서강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만 면접을 치르지 않는다. 면접의 종류는 크게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뉜다.
먼저 서류 기반 면접은 대부분의 학종에서 실시하는 형태다. 주로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학업역량 및 지원 대학 인재상과의 적합성, 전공에 대한 열의,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서류에 담겨 있는 본인의 경험, 활동에 대한 동기, 과정, 결과 및 배우고 느낀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전공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본인이 정리한 내용과 연관지어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원한 대학이 제공하는 학종 가이드북을 충분히 활용하는 게 좋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주로 상위권 대학이 많이 실시한다. 지원자의 학과나 계열에 적합한 학업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제시문의 심층 문항에 대한 답변을 바탕으로 사고력, 논리력, 전반적인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문의 내용과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논리적 일관성을 갖춰 답변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대학마다 출제 유형과 방식이 다르므로 각 대학이 제공하는 면접 관련 자료(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면접 안내 동영상 등)를 챙겨봐야 한다.
길고 긴 마라톤도 막판 스퍼트가 중요하다고 한다. 수시 전형의 막판 스퍼트는 면접 준비다.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이아람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사무국장(효성여고 진학지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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