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UCL 본선 데뷔전 1골 2도움 맹활약

입력 2019-09-18 15:25:23

잘츠부르크는 헹크에 6-2 대승
후스코어드닷컴, 황희찬에 '평점 10' 최고 평가
발렌시아 이강인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UCL 본선 무대 데뷔전

황희찬(잘츠부르크·가운데 오른쪽)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뚫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잘츠부르크·가운데 오른쪽)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뚫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잘츠부르크·오른쪽)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 골은 황희찬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이다. 연합뉴스
황희찬(잘츠부르크·오른쪽)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 골은 황희찬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이다. 연합뉴스
황희찬(잘츠부르크·오른쪽)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안 더와스트와 치열하게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잘츠부르크·오른쪽)이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안 더와스트와 치열하게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8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투톱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풀타임을 뛰면서 1골 2도움으로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맹활약으로 1994-199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25년 만에 복귀한 본선 무대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홀란드와 함께 4-4-2 전술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볼을 내줬고, 이 볼은 앙두안 베르네드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거쳐 홀란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34분에는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볼을 따내며 홀란드 골을 어시스트, 챔피언스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마침내 전반 36분 현란한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이었다.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침투와 간결한 마무리가 돋보인 골. 한국인 선수로서는 박지성·손흥민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골을 터뜨린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통산 4골)과 손흥민(통산 12골)이다.

전반 40분 헹크의 존 루쿠미에게 추격골을 내준 잘츠부르크는 전반 4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의 득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황희찬은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도우면서 전반에만 1골 2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후반에도 특유의 돌파력을 앞세워 상대진영을 괴롭혔다. 후반 17분 헹크의 음와나 사마타에게 실점한 잘츠부르크는 후반 21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쐐기포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10점 만점'을 줬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드(평점 9.5)보다 높은 평가였다. 조별리그 1차전을 화끈한 승리로 이끈 잘츠부르크는 10월 3일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차전을 펼친다.

한편, 이강인(18·발렌시아)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45분 교체 투입됐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은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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