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수입차, 강남·서초 이어 전국 세번째

입력 2019-09-18 07:49:02 수정 2019-09-18 11:30:23

대구의 한 수입자동차 판매장. 매일신문 DB
대구의 한 수입자동차 판매장.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외제차가 많은 기초단체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8년 말 기준 외제승용차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10만1천369대가 등록돼 있고, 대구 수성구에 등록된 외제차는 5만2천380대로, 서울 강남구(7만5천986대), 서울 서초구(5만4천951대)에 이어 세 번째로 외제차가 많은 기초단체로 집계됐다. 이는 4천415대가 등록된 서구보다 10배 더 많은 수준이며 경기도의 대표적 부촌으로 알려진 성남시 분당구(4만5천360대), 그리고 부산 해운대구(3만9천707대)보다도 많은 숫자다.

경북의 경우 구미시가 9천803대로 도내에서 외제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으며, 차량이용이 불편한 울릉도에도 150대가 등록돼 있었다. 또 전체 외제차 중 4분의 1에 이르는 52만1천79대가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의 외제승용차 등록 대수가 전국의 절반가량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부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한 현실을 반영하는 씁쓸한 결과"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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