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소화불량 치료, 재발 때문에 힘들다면 원인을 찾아야

입력 2019-09-17 17:44:59

홍종희 원장
홍종희 원장

'식욕'은 음식물을 섭취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공복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본능적 감각이라면 식욕은 심리적이며 정신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이는 모두 먹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식욕의 경우 공복감을 느끼지 않아도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 또한 식욕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만성화된 소화불량의 증상으로 식욕부진이 발생한다. 밥을 조금 만 먹어도 배가 부르는 조기포만감, 식사 시간이 지나도 배가 고프지 않는 무공복감 등은 대표적인 만성소화불량 증상 중에 하나다.

상부위장관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을 말하는 소화불량은 보통 소화제를 먹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때가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능이 떨어질 때가 많다. 특히 오랜시간 소화제를 먹어도 치료가 안 되고 있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은 "소화불량은 치료가 쉽지 않아서 만성화되기 쉽다.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도 많다. 이때에는 위장 기능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만성 소화불량 치료를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장의 기능은 음식물을 저장, 소화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위장의 근육이나 신경에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질적인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로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소화불량치료에 필요한 위장의 기능문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위장공능검사가 도움이 된다. 위장이나 대장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기능검사로 위장의 상태를 정상인과 비교해 환자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위나 장의 연동운동이 정상적으로 잘 이뤄지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음식물이 아래 소장 쪽 원활한 배출, 위장의 힘과 움직임, 자율신경의 기능 등이 정상적인지 위장 기능문제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 자율신경검사나 다양한 한의학적 진단, 교감신경의 활성도 파악을 위한 양도락 검사 등도 병행해 소화불량의 원인을 파악한다.

한방에서 치료는 위장의 기운을 올려주고 강하게 하기 위한 위편탕 등의 한약처방을 통해 이뤄진다. 특정 혈 자리에 특정 주파수로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경락신경자극술 등도 적용한다. 이때 환자의 원인, 증상, 체질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야 소화가 안 되는 문제에서 벗어나는데 이로울 수 있다.

홍 원장은 "소화불량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원인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식생활습관에도 개선이 필요하다. 과식, 야식,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개인마다 섭취 시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식단에서 배제해야 한다. 이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것에도 큰 도움을 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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