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 국제 공동연구로 '암 면역 치료' 신기술 개발

입력 2019-09-18 15:44:43

면역 광열 치료용 리포좀 개발…암 치료뿐 아니라 전이된 암까지 제거 입증

영남대 대학원 의생명공학과 석사과정 박해빈 씨(앞)와 진준오 교수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대학원 의생명공학과 석사과정 박해빈 씨(앞)와 진준오 교수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암면역치료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중국 푸단대학교 리 슈이(Li Xu) 석사와 영남대학교 대학원 의생명공학과 석사 1기 박해빈(24) 씨가 공동 제1저자, 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암면역치료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암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19년 8월호에 게재됐다.

진 교수 연구팀은 항암제의 약물 전달 운반체로 활용되는 리포좀(Liposome)에 면역 활성제와 광열(光熱) 치료제를 첨가해 '면역 광열 치료용 리포좀'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쥐 체내의 1차 암 치료뿐만 아니라 전이된 암까지 찾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암세포가 죽어서 발현하는 항원을 이용한 암 면역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팀을 이끈 진 교수는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해왔다. 진 교수의 연구 논문은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메터리얼스(Biometerials) 등에 게재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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